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서울 나 홀로 여행하며 단독주택 답사 & 산책 #평창동 본문

국내여행/서울

서울 나 홀로 여행하며 단독주택 답사 & 산책 #평창동

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2019. 3. 25. 22:03


#평창동
(서울 가볼만한 곳)


사실 평창동은 여행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정말 이곳은 단독주택 부지로 활성화돼있고


관광을 위한 인프라는 전혀 없기 때문에


산책으로만 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내가 하는 일이 건축과 관련된 일이고


단독주택을 설계하면서 주택과 관련된 울타리에


디자인을 고민하던 도중 산책 겸 가본 곳이다.


자신이 건축을 하고 주택을 설계한다면


한 번쯤은 답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며


거닐고 다니기는 좋은 곳인 듯하다.




여행 시작부터 참 험난하더라


일기예보를 꼭 보고 나오는 편인데


그날따라 좀 급하게 나와서


우산 없이 나와버렸다.



시청역에서 나와 1711번을 타기 위해


걸어가는 도중에 날씨가 약간 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길에 서울도서관에서 한컷



그리고 도착한 평창동에서는 어떻게


올렸는지 알 수 없는 높은 옹벽이 많았고



형형색색에 단독주택과 빌라가 즐비했다.


사실 울타리 디자인을 보러 온 건데


주택 디자인도 참 이뻐서 걸어가는 길에


자꾸 멈춰서 버린 듯하다.



많은 수에 주택과는 다르게


사람들에 움직임은 주말인데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덕분에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다닌 것 같다.



언덕 베기에 올라와 있는 주택들은


보통 구역 정리가 잘 안 돼있는데


이 곳은 구역 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사실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였는데


1.21 사태로 인해 정부차원에서


공작원들에 침투로를 없애기 위해


이곳을 활성화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활성화된 마을에 주택에 매매가는


평균 20~30억이 된다고 하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지위나 제력을 알 수 있다.



근데 재미있는 건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거주하는 사람보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다 올라와서 보니


답사보단 등산을 한 느낌이 강해서


다음에는 옷을 편하게 입고 등산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려오는 길에 매화를 봤다.


이 친구는 벚꽃보다 피는 시기가


빠르다 보니 이렇게 생각지도 못 하게


마주친 것 같다.



개발된 지가 좀 됐지만


아직까지도 빈 부지로 남아있는곳이


좀 있어서 5년 뒤에 방문하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발코니로 나가면


이런 관경이 펼쳐지는 주택에서 산다는 게



날씨도 따듯해지고 있으니


이제 4월 달에는 본격적으로


주말마다 여행을 갈 생각이다.



단순히 평창동만 생각하기에는


주변에 많은 여행지가 있으니


다음 포스팅에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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