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서울 나 홀로 여행하며 가볼만한 곳 #백사실계곡 & 서울미술관 본문

국내여행/서울

서울 나 홀로 여행하며 가볼만한 곳 #백사실계곡 & 서울미술관

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2019. 3. 27. 00:30



 #백사실계곡 & 서울미술관

(서울 가볼만한 곳)


평창동 답사를 다녀온 날


서울까지 왔는데 뭔가 아쉬워서


근방에 있는 여행지를 경유했다.



안녕 평창동 5년 후에 보자


평창동을 빠져나와 계곡으로 가보자



주말인데도 당일 비가 와서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이 눈에 꼽을 정도로 없었다.


물론 나는 바글바글한 것보단 조용히


거닐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에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종로구에서는 걷기 좋은 길을 테마로


무려 40여 곳에 조용하면서도 거닐기


좋은 코스를 선정하고 운영하고 있다.


나중에 참고해서 다시 와야겠다.



이제 한 달도 안 지나서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자라나겠지


앞으로 몇 개월은 못 밟아볼 낙엽을


부스럭대며 올라갔다.



그렇게 느끼진 못 했는데


평창동에서 걸어온 거리가


1킬로라고 한다.



카카오맵을 보면서 가고 있다가


깔끔하게 설명돼있는 팻말을 보고


걷기 시작했다.


좋은 공기좋은 경치를 핸드폰을 보면서


방해받을 수는 없지



사실 겨울 날씨라 그런지


계곡에 도착하고 나서도


내가 보는 게 계곡인지


샘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많이 말라 있었다.


그래도 1급 수라는 타이틀에 맞게


물은 참 깨끗하니 잠시 멈춰서


졸졸졸 흐르는 샘물? 감상을 했다.



경관이 좋고 공기가 맑아


백사 이항복에 별장터가 있기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몇 분 안 걸었는데 벌써 맞은편 출구로


나왔다. 어차피 서울미술관을 갈려던


생각에 경유했던 곳인데 꽤나


산에 다녀온 느낌이었다.


힘들지도 않았지만



내려오던 길에 마주친 고양이는


집고양이는 아닌지 날 무척


경계하는 표정이다.



사실 이곳도 평창동 못지않게


꽤나 괜찮은 주택들이 보였다.



그리고 서울미술관에 도착했다.


건물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는 찍은 적이 없다 해서


바로 미술관 사진부터 시작한다.



서울미술관은 들어가는 것부터가


꽤나 어렵다 입구가 잘 못 됐다고 해야 되나


눈에 띄지를 않아서 한참을 해맨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온 미술관에는


생각보다 작은 카운터가 있었고


입장료 7000원을 내고 진입하였다.



근데 들어오고 보니 교과서로만 봤던


이중섭에 작품이 있었다.


이게 웬걸 혹시 모조품은 아닌가 가까이 가보니


실제 캔버스 위에 역동적인 붓질을 한 흔적이 보인다.



저번에 왔을 때는 한참 공사 중이였는데


이번에 별관을 새로 오픈해서 볼거리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날 본 전시는


서양 미술가 품자쿨레다색조선


서울미술관에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


직접 기획한 거인去人 이였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인지 2019년 4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하니 한 번쯤은 가서 보는 게 좋을 듯하다.



로비에서 밖으로 나가는 계단을 올라가니


서울미술관에 대표 자랑거리 석파정이 나온다.



나와서 밑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별관이 나온다.



1층에는 폴 자쿨레에 다색조선이


전시되고 있었다.


서양사람에 시선으로 본 아시아 사람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일본으로 건너온 폴자쿨레가


그들의 기술인 목판화를 배우면서


작품을 그리는 게 아닌 찍어내는


방식에 특이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설명을 함께 보면


더 재밌는 감상을 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오면 탁 트인 통유리로


석파정이 보이고 서울 곳곳에 있는


문화제를 설명하는 전시가 이루워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가 갔던 서울미술관과


같이 있는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이


굉장히 자주 가던 별장이였는데


수려한 경관 때문에 왕도 이 정원을


사랑했다는 게 이해가 간다.



지하 1층으로 가면 거인去人이 전시되어 있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쉽지만 자료가 없다.


전시의 제목대로 '묵묵히 꿈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


서울미술관 신관의 설립이념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내가 좋아하는 김환기에 작품과


한국 근현대 회화 걸작들을 소개하는 곳이다.


미술품 치고 굉장히 거대한 스케일에 작품들을


볼 수 있으니 꼭 가보면 좋겠다.



그리고 살짝 답답한 감에 감상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덧 비는 지나가고


맑은 하늘이 똭!



기회를 놓칠세라 별체도 찍어보고



코끼리?? 보다는 그냥 엄청 큰 짱돌도 찍고


실제로 보면 너럭바위가 굉장히 크다.


일대가 바위산이라 이런 바위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석파정도 만날 수 있다.


날이 풀리면 어떨지 기대된다.


다음에도 방문할 생각이 충분히 든다.


영업을 종료하기 직전에 가서 그런가


사람도 적당히 있었고


왕이 사랑했던 별체이니 만큼


눈으로 탁 트인 부암동에 경관도 보면서


꽤나 인상 깊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그리고 조용한 동네마져 사랑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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