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경주 나 홀로 여행하며 벚꽃 명소 돌아보기 #고분군 & 불국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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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 홀로 여행하며 벚꽃 명소 돌아보기 #고분군 & 불국사

피만독의 평범한 일상 2019. 4. 1. 00:30

고분군 & 불국사

(경주 가볼만한 곳)

 


벚꽃 하면 지역마다 유명한 명소

 

있기 마련이지만 특히나 수도권 근방에서는

 

시즌만 되면 바글바글 되는 인파들 덕분에

 

점점 외로워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벚꽃 시즌에 홀로 벚꽃을 보는 게 괜찮다면

 

조금은 멀리 가보는 게 좋겠다.

 

경주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면

 

좋은 점이 있는데 바로 경주역이건 터미널이건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에 고분군대릉원 같은

 

가볼만한 명소가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했는데

 

걸어서 10분도 안되서 경주에 고분군을 볼 수 있었다.

 

이 볼록한 언덕은 뭘까

 

바로 고분군이라고 하는 건데

 

신라 시대때 만들어진 옛 무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무덤들은

 

당시 왕족들이나 귀족들의 무덤으로 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 이게 무덤이라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머리가 좀 크고 왔는데도 그 크기는 변함이 없다.

 

사람이 너무 안 보여서인지 나 홀로 지수

 

올라가고 있다.

 

거의 이 고분군에 전세를 낸 느낌이랄까

 

주변에 피어 있는 산수유는 이제 봄이 왔다고

 

알려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직 이른 시기에 방문했을까 싶었는데

 

목련은 벌써 수려한 꽃을 수그리고 있었다.

 

산책로로 나와보니 어느덧

 

아침 운동을 나온 현지인들이 보였다.

 

그나저나 왜 나는 날씨가 꾸리꾸리 할 때

 

여행을 오는지 모르겠다.

 

시기는 좋은데 날씨가 안 따라 준다.

 

다음에 포스팅할 대릉원에서

 

저런 고분군에 크기나 수가 더 많지만

 

그만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많아서

 

혼자만에 여행을 느끼기에는

 

인적이 드문 이런 곳이 더 좋다고 본다.

 

이제 고분군을 가로질러서 경주역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고자 한다.

 

대릉원 옆 국도로 걷던 도중 만난

 

신라대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본떠 만든

 

것으로 새해맞이 행사가 있을 때

 

이곳에서 타종을 한다고 한다.

 

아 근데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고분군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면

 

참 좋은 곳인 듯하다.

 

이윽고 경주역에 도착했다.

 

경주역 부근에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버스 편이 좋고 게스트하우스 또한 많아서

 

이곳을 거점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경주역 부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50여분을 달리다 보면 불국사에 입구가 나온다.

 

저 뒤에 보이는 게 전부 벚꽃인데

 

시기가 좀 이른 탓인지 벚꽃이 피기 직전이다.

 

올해는 경주에 벚꽃이 좀 일찍이 폈다고 들었는데

 

당시에 사진이 3월 말에 찍은 거니까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만개한 벚꽃을 기대한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에 개나리 뒤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그래도 나무마다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만개한 벚꽃은 하나 둘 씩 찾아볼 수 있다.

 

불국사 입구에서 벚꽃을 구경하며

 

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불국사에

 

매표소를 볼 수 있다.

 

불국사는 참고로 유네스코에 등제된 최초의

 

우리나라 문화재다.

 

 

날씨가 참 꾸리꾸리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에 방문은 끊이질 않는다.

 

입장권을 끊고 불국사에 들어가 보자

 

참 우리나라 문화재는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걸 참 좋아한다.

 

앞에 보이는 나무가 다 벚꽃 나무인데

 

일주일만 더 늦게 올걸 그랬다.

 

뭔가 체계적으로 걷고 싶다면

 

종합안내도를 챙겨서 가보도록 하자

 

어렸을 때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이곳은

 

청운교백운교라고 한다.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던 곳인데

 

나이를 먹고 오니 새로운 느낌이다.

 

극락전 앞에는 이렇게 황금돼지 상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졌는지

 

코가 반들반들하다.

 

워낙 올라가는 계단이 오래돼서

 

애기들이 올라가기에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가족단위로 가는 사람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대웅전 앞에 가보면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는데

 

그중 다보탑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그 다보탑이다.

 

아침 일찍 갔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제 슬슬 나가야겠다.

 

불국사는 4계절이 모두 이쁜 곳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을은 불국사에 멋들어진 건물들을

 

더욱 수려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다음에는 가을인가?

 

나는 단순이 여행으로 왔지만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에 고민을

 

털고자 오는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거닐다 보면 나 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래도 원래는 사찰인 곳이니

 

너무 시끄럽게 떠들거나 하면 안 될 듯하다.

 

누구나 어렸을 때 불국사를 수학여행으로

 

가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향수에 잠겨 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경주에 여행차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와도 좋다.

 

이 곳은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은 채

 

언제나 반겨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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